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이날 두 정상의 통화 직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에 대한 그의 지지를 표명하고, 사태 해결까지 이집트를 비롯해 다른 동맹국과 함께할 미국의 개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인 무력 충돌 중단을 언급하지 않아 온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휴전을 거론한 만큼 미국의 지지를 업어 온 이스라엘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AP는 분석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양 진영 모두에 상당한 압박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반응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통적 동맹국이자 하마스를 비롯해 테러리스트 단체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대해서는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무고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모든 노력을 격려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은 무차별적인 로켓 공격에 대항한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대한 흔들림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두 정상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비롯해 다른 테러집단에 대한 군사 작전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2주째에 접어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61명의 어린이와 36명의 여성을 포함해 21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의 사망자를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