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탈석탄 동맹' 가입으로 탄소중립 실현 본격화
강원도가 유엔기후변화협약 '탈(脫)석탄 동맹'(PPCA·Powering Past Coal Alliance) 가입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본격화한다.

강원도는 18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탈석탄 동맹 가입 서명식을 열고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도는 탈석탄 동맹 가입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탈석탄 정책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밝히고 강원형 204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할 방침이다.

최문순 지사는 이번 행사에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대사와 함께 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참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강원도가 역점 추진 중인 액화수소산업 육성, 그린수소 클러스터, 탄소중립 클러스터 등 지방정부 기후변화 대응 신산업 추진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방면의 국제적 공조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문순 지사는 "석탄 사용의 단계적 폐지 목표는 도민이 살기 좋은 강원도를 만들고자 하는 도정 목표와도 일치한다"며 "인류의 생존을 위해 탈석탄 정책은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탈석탄 동맹은 석탄 사용 감축을 목표로 2017년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3)에서 영국과 캐나다 주도로 결성됐으며, 현재 전 세계 36개 국가와 36개 지방정부 등 123개 국가·지방정부·기업단체 등의 가입 회원을 보유 중이다.

강원도는 국내 여섯번 째로 탈석탄 동맹에 가입하는 광역지자체가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