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

충북서 가족·직장 감염 이어져…이틀째 20명씩 확진
이달 들어 확진자가 20명씩 나온 것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청주 8명, 음성·제천 각 4명, 증평 2명, 보은·진천 각 1명이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10대 초등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가족 2명(70대와 50대 각 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 초등생은 전날 기침, 근육통,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가족인 70대와 50대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초등생은 지난 14일까지 등교하고 공부방에도 다닌 것으로 확인돼, 학교 측은 원격수업을 검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공부방을 중심으로 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청주에 거주하는 10대 중학생 1명도 확진됐다.

이 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18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 학교 관련 자가격리자는 20명이다.

청주에서는 열, 두통 증상을 보인 또 다른 50대가 양성으로 확인됐고, 폴란드에서 입국한 40대가 무증상 확진됐다.

전날 확진된 40대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50대 2명도 이날 청주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음성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의 외국인 직장 동료인 20대 2명과 30대 1명이 진단검사에서 무증상 확진됐다.

또 유치원에 다니는 10대 미만 1명도 무증상 확진됐다.

제천에서는 취업을 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4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20대 2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30대 1명과 40대 1명은 인후통과 코감기 등의 증상을 보였다.

증평에서는 음성지역 확진자와 식사했던 50대와 그의 가족인 20대가 각각 확진됐다.

보은에서는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된 50대 청주 확진자의 어머니인 70대의 감염이 확인됐다.

진천에서는 30대 카자흐스탄인이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했는데, 양성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2천775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