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오는 20일까지 '특별 방역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가족과 직장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 12명이 추가 발생했다.

시는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업소 2천478곳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방역 지침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오는 19일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사찰 32곳 등 종교시설 143곳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시는 추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구 9만명인 동해시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357명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가정의 달과 석가탄신일을 맞아 추가 확산의 위험이 커지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사적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