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잭슨 발전종합계획에 국제아트센터 등 계획
의정부시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유치 기대
경기 의정부시가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마침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관련 시설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16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은 이 회장 소유의 미술작품 2만3천여 점을 국가에 기증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공개하고 전시할 전용공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4일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을 경기북부 미군 공여지에 건립하자고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면서 의정부·파주·동두천 등 3개 시를 언급했다.

다만 이들 지자체와 미리 협의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필요하면 이들 지자체와 발전종합계획 변경도 협의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유치 기대
의정부시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반환 미군기지인 호원동 캠프 잭슨 9만2천㎡에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등을 갖춘 복합단지다.

2016년 경기도를 통해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으며 행정안전부도 승인했다.

미군 부사관 학교로 사용되던 캠프 잭슨은 2018년 4월 폐쇄됐으며 2년 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반환이 결정됐다.

의정부시는 캠프 잭슨 개발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데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이기 때문이다.

개발 면적이 30만㎡ 미만이어서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경기도와 협의하면 된다.

의정부시는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문화예술공원에 국립 문화시설까지 들어서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우선 당초 계획대로 착실히 추진한 뒤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유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