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복귀전 제임스 24득점…LA 레이커스, 4연승 질주
르브론 제임스가 약 2주 만에 코트에 복귀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시즌 막판 4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LA 레이커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원정 경기에서 122-115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의 LA 레이커스는 41승 30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

6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41승 30패)와는 승차가 없다.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정규리그 팀당 경기 수가 82경기에서 72경기로 줄어들었고, 플레이오프도 동·서부 콘퍼런스 각각 상위 6개 팀만 직행할 수 있다.

예년에는 8위까지 플레이오프에 곧바로 나갔지만 올해는 7∼10위 팀이 치르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라는 별도의 단기전을 통해 남은 2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배분한다.

7위와 8위가 맞대결해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그 경기에서 패한 팀과 9위-10위 맞대결 승자가 만나 이긴 팀이 남은 한 장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져간다.

따라서 지난 시즌 우승팀 LA 레이커스로서는 6위로 정규리그를 마쳐야 플레이오프에 곧바로 나갈 수 있다.

7위가 되면 8위 팀과 단판 승부에서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정규리그 최종일인 17일에 LA 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포틀랜드는 덴버 너기츠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LA 레이커스가 이기고 포틀랜드가 패하면 LA 레이커스가 6위로 올라선다.

하지만 지금처럼 같은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상대 전적 2승 1패로 우위인 포틀랜드가 6위를 지킨다.

2주 만에 복귀전 제임스 24득점…LA 레이커스, 4연승 질주
제임스는 발목 부상으로 3일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 이후 2주간 결장하다 이날 출전, 24점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A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도 2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원투 펀치'인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모두 출전해 LA 레이커스가 승리한 것은 2월 13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서부 콘퍼런스 8위 자리는 현재 38승 33패로 동률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멤피스의 17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LA 레이커스가 7위, 골든스테이트가 8위에 오르면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7-8위 맞대결이 성사된다.

피닉스 선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40-103으로 대파하고 서부 콘퍼런스 1위 가능성을 남겨뒀다.

17일 피닉스가 샌안토니오와 재대결에서 또 이기고, 현재 1위 유타 재즈가 새크라멘토 킹스에 패하면 두 팀은 동률이 되는데 이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피닉스가 1위가 될 수 있다.

◇ 16일 NBA 전적
브루클린 105-91 시카고
LA 레이커스 122-115 인디애나
뉴욕 118-109 샬럿
보스턴 124-108 미네소타
피닉스 140-103 샌안토니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