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상사의 심한 질책,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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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꼴도 보기 싫으니 나가라
A팀장의 별명은 순악질이다.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웃는 적이 없다.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하고 있어도 “시간 나면 일이나 해” 하며 지나친다.
1분이라도 늦게 출근하면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엄청난 꾸중을 들어야 한다.
“그런 정신으로 무엇을 하겠냐?”는 기본이다. 늦은 이유를 묻지를 않는다. 늦은 결과만 갖고 이야기한다.
B대리는 대리 7년차이다.
매사 급한 적이 없다. 행동 뿐 아니라 말도 천천히 하기 때문에 상대가 답답해 할 정도이다.
B대리가 알았다고 돌아섰지만, 정말 알고 알았다고 말한 것인지, 모르고 알았다고 말한 것인지 혼동이 간다. 마감을 여러 번 놓치고도 죄송하다는 말 뿐이다. B대리가 순악질 팀장에게 1시간 가까이 꾸중을 듣고 있다. 마감해야 할 업무를 끝내지 못했다.
여러 일 중 더 중요한 일을 하다 팀장이 지시한 일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
팀장은 B대리가 논리적으로 짧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주절주절 변명만 늘어 놓고 있다고 생각하여 화가 났다. 결국 “꼴도 보기 싫으니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B대리는 팀장이 자신에게 던진 한마디가 충격이 되었다.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로 생각하고 깊은 회의감이 들게 했다.
B대리는 자신을 믿어주는 인사팀 C부장을 찾아 갔다.
상사의 심한 질책에 대응하는 3가지 방법
상사와 원수 만나 듯 다투며 미워하는 관계로 생활하기를 원하는 직원은 없다.
상사에게 인정받고 사업, 조직, 일과 관련하여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내는 관계가 되길 원한다. 이런 관계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상사와 무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
자신의 잘못이든 아니든 상사에게 심한 질책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기분 나쁘다고 표현할 수도 없고, 표현해서도 안 된다.
가장 나쁜 행동은 자존감을 잃고 자기비하를 하는 경우이며,
상사의 말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치유되지 않는 상처가 될 때이다.
상대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 가를 알고 인격적으로 상처받지 않아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상사와의 좋은 관계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상사의 말과 행동을 하나의 습관이며 평소 언행으로 보는가? 아니면 나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가? 자신이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
상사의 심한 질책에 대응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상사가 질책한 것은 나의 잘못이지 내 인격이 아니다.
상사가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일이 잘못된 것이다.
일을 잘못한 것을 탓해야 한다. 인격적으로 내가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
둘째, 상사가 심한 질책을 한 것은 나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일 수도 있다.
만약 상사의 심한 질책에 상사를 피하거나 자신감 떨어지는 행동을 한다면 상사는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 상사도 심한 질책을 하고 미안한 감정이 있다.
뭔가 미안한 마음에 조금은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일이 있고 난 다음, 일 처리가 좋으면 크게 칭찬할 수 있다.
성장의 관점에서 질책을 바라보는 마음이 중요하다.
셋째, 상사의 성격과 원하는 것을 감안하여 전과 다른 방법으로 일하는 것이다.
상사는 자주 찾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 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전에 조치해 주는 직원을 신뢰한다. 일이 잘못된 다음에 찾아와 죄송하다고 이야기하면 답답해진다.
일의 시작부터 중간중간 이야기해 주면 문제가 발생되기 전 대처할 수도 있고,
잘못된 상황이 되더라도 그 과정을 알고 있었기에 해결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게 된다.
한번도 찾아오지 않고 최종 결과물을 가져와 결재해 달라는 직원을 선호하는 상사는 한 명도 없다.상사가 더 답답해 하는 직원은 이것을 전자결재 올려놓고 기다리는 직원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A팀장의 별명은 순악질이다.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웃는 적이 없다.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하고 있어도 “시간 나면 일이나 해” 하며 지나친다.
1분이라도 늦게 출근하면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엄청난 꾸중을 들어야 한다.
“그런 정신으로 무엇을 하겠냐?”는 기본이다. 늦은 이유를 묻지를 않는다. 늦은 결과만 갖고 이야기한다.
B대리는 대리 7년차이다.
매사 급한 적이 없다. 행동 뿐 아니라 말도 천천히 하기 때문에 상대가 답답해 할 정도이다.
B대리가 알았다고 돌아섰지만, 정말 알고 알았다고 말한 것인지, 모르고 알았다고 말한 것인지 혼동이 간다. 마감을 여러 번 놓치고도 죄송하다는 말 뿐이다. B대리가 순악질 팀장에게 1시간 가까이 꾸중을 듣고 있다. 마감해야 할 업무를 끝내지 못했다.
여러 일 중 더 중요한 일을 하다 팀장이 지시한 일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
팀장은 B대리가 논리적으로 짧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주절주절 변명만 늘어 놓고 있다고 생각하여 화가 났다. 결국 “꼴도 보기 싫으니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B대리는 팀장이 자신에게 던진 한마디가 충격이 되었다.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로 생각하고 깊은 회의감이 들게 했다.
B대리는 자신을 믿어주는 인사팀 C부장을 찾아 갔다.
상사의 심한 질책에 대응하는 3가지 방법
상사와 원수 만나 듯 다투며 미워하는 관계로 생활하기를 원하는 직원은 없다.
상사에게 인정받고 사업, 조직, 일과 관련하여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내는 관계가 되길 원한다. 이런 관계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상사와 무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
자신의 잘못이든 아니든 상사에게 심한 질책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기분 나쁘다고 표현할 수도 없고, 표현해서도 안 된다.
가장 나쁜 행동은 자존감을 잃고 자기비하를 하는 경우이며,
상사의 말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치유되지 않는 상처가 될 때이다.
상대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 가를 알고 인격적으로 상처받지 않아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상사와의 좋은 관계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상사의 말과 행동을 하나의 습관이며 평소 언행으로 보는가? 아니면 나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가? 자신이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
상사의 심한 질책에 대응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상사가 질책한 것은 나의 잘못이지 내 인격이 아니다.
상사가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일이 잘못된 것이다.
일을 잘못한 것을 탓해야 한다. 인격적으로 내가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
둘째, 상사가 심한 질책을 한 것은 나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일 수도 있다.
만약 상사의 심한 질책에 상사를 피하거나 자신감 떨어지는 행동을 한다면 상사는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 상사도 심한 질책을 하고 미안한 감정이 있다.
뭔가 미안한 마음에 조금은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일이 있고 난 다음, 일 처리가 좋으면 크게 칭찬할 수 있다.
성장의 관점에서 질책을 바라보는 마음이 중요하다.
셋째, 상사의 성격과 원하는 것을 감안하여 전과 다른 방법으로 일하는 것이다.
상사는 자주 찾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 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전에 조치해 주는 직원을 신뢰한다. 일이 잘못된 다음에 찾아와 죄송하다고 이야기하면 답답해진다.
일의 시작부터 중간중간 이야기해 주면 문제가 발생되기 전 대처할 수도 있고,
잘못된 상황이 되더라도 그 과정을 알고 있었기에 해결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게 된다.
한번도 찾아오지 않고 최종 결과물을 가져와 결재해 달라는 직원을 선호하는 상사는 한 명도 없다.상사가 더 답답해 하는 직원은 이것을 전자결재 올려놓고 기다리는 직원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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