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등 연료를 싣고 조업하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초기 진화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연료 드럼통 100개 실린 어선에서 불 '아찔'…인명 피해 없어
화재는 14일 오전 3시 32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19㎞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29t·승선원 9명)에서 발생했다.

기관실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승선원을 모두 연안 구조정으로 이동시키고 신고 접수 1시간 10분여만인 오전 4시 48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다행히 해경이 도착하기 전 A호 인근에 있던 어선 B호가 신속하게 초기 진압을 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시 어선에는 연료류 드럼통 100개를 보관 중이었으며, 프레온 가스통도 설치된 상태였다.

A호는 한림항으로 계류 조처됐다.

해경은 현장 감식과 함께 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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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