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 피스커와 대만 폭스콘이 2023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피스커와 폭스콘은 이날 전기차 생산을 위한 최종 협상을 마무리했다면서 2023년에 미국에 첫번째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 내 공장에서 최초 생산을 시작한 이후 다수의 공장에서 연간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자동차는 양사가 공동 설계한 FP28 신형 플랫폼을 토대로 한 5인승 승용차로 연간 15만대 이상 생산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공장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피스커는 폭스콘 공장이 있는 위스콘신주를 포함해 4개주를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지난 2월 전기차를 공동 개발해 폭스콘이 생산하고 피스커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스커는 차량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설립한 전기차 업체로 내년 말 캐나다 매그나 인터내셔널을 통해 첫 독자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생산할 계획이다.

피스커는 자사 전기차에 배터리를 어느 업체가 공급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플 아이폰을 조립ㆍ생산하는 폭스콘은 지난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르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신생 전기차 업체 피스커, 2023년 폭스콘과 미국서 생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