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에서 작업자 이름 적힌 고무장갑 나와

(YTN 보도 영상 갈무리)

냉동만두 제품에서 작업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무장갑이 나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A 씨는 `백설 납작군만두`에서 고무장갑을 발견해 제조사 CJ제일제당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해당 장갑에는 작업자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공장 내 기계 위에 올려둔 장갑이 제조 과정에서 봉지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 당국은 해당 물질이 지난해 12월 생산 중에 섞여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CJ제일제당에 시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CJ제일제당은 직원 부주의와 관리 미흡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만두 공정에선 엑스레이 및 중량 검사 등을 통해 이물질이 포함됐는지를 확인하는데, 고무장갑 특성으로 인해 마지막까지 걸러내지 못했다는 해명이다.

고무장갑의 무게와 만두 무게가 비슷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 이에 금속검출기로 탐지 가능한 장갑을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CJ제일제당은 재발 방지를 위해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설 납작군만두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