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가 새롭게 선보이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체인지 데이즈'의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이재석 PD는 12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솔로들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담은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별 위기를 겪고 있는 커플들의 솔직한 요즘 연애를 담아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이유로 이별을 고민 중이지만 둘만의 방식으로는 도저히 해답을 찾을 수 없게 된 커플들이 출연했다"며 "일주일간 여행을 함께하면서 내가 제일 행복한 연애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체인지 데이즈'는 본편이 공개되기도 전 커플들이 서로 상대를 바꾸며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PD는 "논란이나 오해가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지점들을 한정된 시간 안에 보여드려야 해서 다른 상대와 데이트를 하는 모습 위주로 구성돼 나갔던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다른 사람과 따로 시간을 보내는 데이트는 프로그램 구성 중 일부이고 전부가 아니에요.
숙소에 돌아와서 다 같이 저녁도 먹고 시간도 보내고, 취침 전에는 기존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거든요.
그 데이트는 오히려 커플들이 연애를 행복하게 끌어나가기 위한 결정을 내리는 데 참고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웃음)"
일반인 출연자 게다가 실제 커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콘셉트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출연자분들은 프로그램에 나오기까지 굉장히 심사숙고하신 분들이었고 솔직하게 일주일 여행에 임해주셨다"며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비난하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촬영하면서 출연자들의 솔직함에 가장 놀랐다는 이 PD는 "첫날부터 너무 솔직하게 대화를 하셨다.
방송이랑 크게 관련이 없는 분들인데도 이렇게 몰입해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낼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웃어 보였다.
"편집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출연자들의 생각이나 감정이 잘못 전달되거나 저희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거였어요.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게 편집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MBC TV에서 카카오TV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그는 "당연히 부담이 심하지만, 프로그램 제작의 본질은 똑같기 때문에 이적 후 첫 작품이라 부담이 된다기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부담이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체인지 데이즈'의 MC로는 장도연, 양세찬, 허영지, 코드 쿤스트가 나서 출연자들의 고민과 변화를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오는 18일 오후 5시 카카오TV 첫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