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1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과 관련, "남은 1년 동안 우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에 참석해 "어제가 문 대통령 취임 4주년이었다.

기자회견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7 재보선과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은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라고 분명하고 단호한 명령을 줬다"면서 "비록 지금 엄정한 민심을 마주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쇄신을 이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해결에 주력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이런 발언은 쇄신의 시험대가 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고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애초 1명 이상은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문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야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린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 발탁 취지를 설명하면서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박·노 고심?…송영길 "문대통령 회견보며 여러 생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