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녹내장 진단" 안압 측정하는 콘택트렌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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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경북대 연구팀 "실제 착용해 성능 검증…3년 내 상용화 목표"
실시간으로 안압을 측정해 녹내장을 진단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박장웅 교수와 경북대 김홍균·김대우 교수 연구팀이 고감도 센서가 미세한 안압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에 의해 망막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안압 관찰이 필요하다.
표준적인 안압 측정은 '골드만 압평 안압계'에 의해 이뤄지지만, 부피가 크고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일상생활 중 활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센서와 무선 회로를 일반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탑재한 뒤 스마트폰과 무선 통신을 통해 안압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300㎚(나노미터·100만분의 1㎜) 두께의 초박형 실리콘으로 만든 고감도 안압 센서를 신축성 전극을 이용해 무선통신 회로와 연결, 실제 소프트 콘택트렌즈와 비슷한 두께로 만들었다.
감전 위험을 없애기 위해 센서·무선통신 회로 등 전자 부품이 눈동자에 닿지 않도록 렌즈 겉면으로 완전히 감쌌다.
실제 연구자들이 직접 착용해 실험한 결과 작동 과정에서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눈에 이물감과 각막 상처가 없음을 확인했다.
0.1mmHg(수은 밀리미터) 정도의 매우 작은 안압 변화도 측정할 수 있을 정도로 감도가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장웅 교수는 "상용화를 위해서는 1천명 이상이 참여한 임상 3상 시험을 거쳐야 하며 그에 따른 소요 기간은 3년 정도로 보고 있다"며 "안압 측정값은 스마트폰 앱에 기록한 뒤 병원에 전송돼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이날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박장웅 교수와 경북대 김홍균·김대우 교수 연구팀이 고감도 센서가 미세한 안압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에 의해 망막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안압 관찰이 필요하다.
표준적인 안압 측정은 '골드만 압평 안압계'에 의해 이뤄지지만, 부피가 크고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일상생활 중 활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센서와 무선 회로를 일반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탑재한 뒤 스마트폰과 무선 통신을 통해 안압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300㎚(나노미터·100만분의 1㎜) 두께의 초박형 실리콘으로 만든 고감도 안압 센서를 신축성 전극을 이용해 무선통신 회로와 연결, 실제 소프트 콘택트렌즈와 비슷한 두께로 만들었다.
감전 위험을 없애기 위해 센서·무선통신 회로 등 전자 부품이 눈동자에 닿지 않도록 렌즈 겉면으로 완전히 감쌌다.
실제 연구자들이 직접 착용해 실험한 결과 작동 과정에서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눈에 이물감과 각막 상처가 없음을 확인했다.
0.1mmHg(수은 밀리미터) 정도의 매우 작은 안압 변화도 측정할 수 있을 정도로 감도가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장웅 교수는 "상용화를 위해서는 1천명 이상이 참여한 임상 3상 시험을 거쳐야 하며 그에 따른 소요 기간은 3년 정도로 보고 있다"며 "안압 측정값은 스마트폰 앱에 기록한 뒤 병원에 전송돼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이날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