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화이자 백신 2차접종은 4천734명 늘어 총 50만6천274명 완료
백신 1차접종 어제 3명 불과,누적 367만4천729명…인구대비 7.2%(종합)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하루 신규 접종자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신규 접종자는 총 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이 일요일이라 상당수의 위탁 의료기관이 문을 닫은 점을 고려해도 신규 접종자는 매우 적은 편이다.

1주일 전이었던 지난 3일 0시 기준 1차 신규 접종자는 1천561명에 달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등 2분기에 들어오는 백신 물량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면서 일시적인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데 따라 1차 접종 속도가 다소 주춤한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1차 접종을 마친 사람 비율은 7%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367만4천729명으로, 전체 인구(5천134만9천116명) 대비 7.2%다.

누적 1차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01만4천5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66만675명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자는 4천734명 늘어나 누적 50만6천274명이 됐다.

1·2차 접종자(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418만1천3명이다.

백신별 접종 현황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 대상자의 약 77%가 접종을 마쳤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261만9천638명) 가운데 1차 접종을 끝낸 사람은 총 201만4천54명으로, 접종률은 76.9%였다.

화이자 백신은 372만8천319명 중 166만675명(44.5%)이 1차 접종을 끝냈다.

반면, 2차 접종률은 화이자 백신이 13.6%(50만5천540명)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03%(734명)보다 높다.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이 이뤄진 경우에는 1차 접종률이 81.9%로 집계됐다.

요양병원이나 시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에서 접종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예방접종센터의 경우 전체 1차 접종률이 44.5%로 나타났다.

백신 1차접종 어제 3명 불과,누적 367만4천729명…인구대비 7.2%(종합)
접종률은 대상군 별로 차이가 있었다.

지난달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차 접종률이 41.6%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접종을 시작한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의 접종률은 85.1%였다.

이들 가운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각각 10.5%, 44.8%이다.

2분기에 접종을 시작한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의 누적 접종률은 72.0%로 나타났다.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 인력의 접종률은 81.0%이다.

이른바 '노쇼(no-show) 백신'을 활용한 예비명단 접종자 등을 포함한 기타 대상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6만2천618명에 달해 신청자(6만6천615명)의 94.0%가 백신을 맞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두 종류로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돼 이달 중 2차 접종이 상당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부터는 65∼74세 고령층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또 다음 달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