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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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전자부품 전문업체 아이에이는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가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사모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기관은 수성자산운용, 송현인베스트먼트,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다.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이번 자금 조달은 최근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회사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능력을 대폭 증대시키기 위한 설비 증설에 자금을 활용할 예정으로, 특히 탄화규소 모스펫(SiC MOSFET)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은 일종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성격의 투자 유치로,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트리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전력반도체 시장의 성장성과 함께 기술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아 국내 유수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며 "차량용 전력반도체 상용화, 신제품 개발 등의 성과를 달성해 향후 매출과 이익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 제품에 대한 품질, 가격경쟁력을 검증받아 중국 및 국내 고객사로부터 수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기술, 실적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동시에 진행 중인 코스닥 상장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