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첫 형제 선발맞대결…형 김정빈, 동생 김정인에 판정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나란히 3이닝 소화…김정빈, 두 차례 만루 위기서 무실점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형제간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 SSG 랜더스의 형 김정빈(27)이 키움 히어로즈의 동생 김정인(25)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김정빈은 3이닝을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지만, 김정인은 불안한 수비 탓에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 첫 형제 선발 투수 대결로 큰 관심을 받았다.
주변의 관심만큼 두 선수 역시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김정빈은 경기 전 구단을 통해 "설레지만 긴장된다"며 "정인이는 가족이고 동생이지만 야구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인은 "어렸을 때 (프로에 진출해) 맞대결하자고 농담했는데, 실제로 이뤄질 줄 몰랐다"며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서로 승리하겠다며 입담 대결을 펼쳤지만,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마침 두 선수의 맞대결 경기 전날은 어버이날이었고, 경기 당일은 아버지의 생일이었다.
두 선수는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김정빈은 제구 난조로 매 이닝 위기를 겪었지만, 침착하게 탈출했다.
1회 무사 1루 위기에선 바깥쪽 직구를 주로 활용하며 이정후, 서건창, 김웅빈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잡았다.
2회엔 2사 후 전병우에게 몸에 맞는 공,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는데 김혜성을 8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는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 김웅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대위기에서 김정빈은 침착하게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송우현을 좌익수 뜬 공, 박주홍을 삼진, 전병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0개의 공을 던진 김정빈은 4회 장지훈에게 공을 넘기며 임무를 완수했다.
동생 김정인은 아쉬운 투구를 했다.
1회 최정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 했다.
2회엔 1사 2루 위기에서 이흥련과 김성현을 나란히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문제는 3회였다.
최지훈에게 볼넷,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는 정의윤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는 듯했는데, 유격수 김혜성이 불규칙 바운드로 튄 공을 잡지 못하면서 좌전 적시타로 둔갑했다.
수비 실수로 두 번째 실점을 한 김정인은 후속 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오태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김정인은 이후 박성한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3회를 마쳤다.
3회까지 76개의 공을 던진 김정인은 김태훈에게 공을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연합뉴스
두 선수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김정빈은 3이닝을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지만, 김정인은 불안한 수비 탓에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 첫 형제 선발 투수 대결로 큰 관심을 받았다.
주변의 관심만큼 두 선수 역시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김정빈은 경기 전 구단을 통해 "설레지만 긴장된다"며 "정인이는 가족이고 동생이지만 야구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인은 "어렸을 때 (프로에 진출해) 맞대결하자고 농담했는데, 실제로 이뤄질 줄 몰랐다"며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서로 승리하겠다며 입담 대결을 펼쳤지만,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마침 두 선수의 맞대결 경기 전날은 어버이날이었고, 경기 당일은 아버지의 생일이었다.
두 선수는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김정빈은 제구 난조로 매 이닝 위기를 겪었지만, 침착하게 탈출했다.
1회 무사 1루 위기에선 바깥쪽 직구를 주로 활용하며 이정후, 서건창, 김웅빈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잡았다.
2회엔 2사 후 전병우에게 몸에 맞는 공,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는데 김혜성을 8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는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 김웅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대위기에서 김정빈은 침착하게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송우현을 좌익수 뜬 공, 박주홍을 삼진, 전병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0개의 공을 던진 김정빈은 4회 장지훈에게 공을 넘기며 임무를 완수했다.
동생 김정인은 아쉬운 투구를 했다.
1회 최정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 했다.
2회엔 1사 2루 위기에서 이흥련과 김성현을 나란히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문제는 3회였다.
최지훈에게 볼넷,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는 정의윤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는 듯했는데, 유격수 김혜성이 불규칙 바운드로 튄 공을 잡지 못하면서 좌전 적시타로 둔갑했다.
수비 실수로 두 번째 실점을 한 김정인은 후속 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오태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김정인은 이후 박성한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3회를 마쳤다.
3회까지 76개의 공을 던진 김정인은 김태훈에게 공을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