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스라엘 등 12개국 격리 면제…17일부터 해외여행 허용

한국발 입국자는 10일 자택 자가격리 유지

영국이 이스라엘과 호주 등 12개국에서 입국하면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완화 로드맵에 따라 17일부터 잉글랜드발 해외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각국을 3단계로 평가해서 '녹색' 국가에서 오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말했다.

'녹색' 국가에는 이스라엘,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브루나이 등이 들어간다.

다만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은 영국발 입국을 막고 있어서 영국에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녹색' 국가라도 입국 전후에 코로나19 검사는 해야 한다.

한국이나 이웃 프랑스, 스페인 등 대부분 국가는 '주황색'으로 분류돼서 입국자들은 10일 자택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터키, 몰디브, 네팔은 12일 오전 4시부터 입국금지인 '적색' 국가 명단에 포함된다.

영국은 3주마다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재평가할 계획이다.

또 17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국민보건서비스(NHS) 앱으로 증명할 수 있다.

한편 영국은 30대에도 혈전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다른 백신을 접종키로 했고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