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인스타그램서 부상 털고 돌아온 류현진 복귀 환영
"에이스가 돌아왔다.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34)을 반겼다.

토론토는 7일(한국시간) 구단 인스타그램에서 "우리는 류현진이 그리웠다.

에이스를 복귀를 환영한다.

(We've missed Ryu. Welcome back, Ace!)"라는 글과 함께 류현진이 역투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토론토 팬들은 "훌륭한 득점으로 우리의 에이스를 지원했다", "시미언이 복수했다", "류현진이 돌아와서 기쁘다"는 등 댓글로 호응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실점 했다.

하지만 16안타를 친 타선의 화끈한 도움으로 토론토가 10-4 대승을 거두며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경미한 오른쪽 둔부 통증으로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11일 만에 복귀했다.

지난해까지 오클랜드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토론토에 합류한 마커스 시미언은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올렸다.

AP통신은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서 선발로 돌아왔다.

5이닝 동안 안타 6개와 4점을 허용했고 볼넷 1개와 삼진 6개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류현진이 5회말 2사 3루에서 맷 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영상을 게재했다.

또 시미언이 친정팀을 방문해 시즌 7호 홈런 포함 4안타를 폭발했다는 점을 조명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평범한 투구에도 타선 도움으로 승리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더 커리어 프레스'는 "솔직히 말해 류현진은 능숙하기보다는 평범한 투구를 했다"며 "류현진은 좋지는 않았지만, 타선이 오클랜드 투수들을 폭격하게 해줬다"고 평했다.

다만 "류현진은 불안정하게 출발했지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강해졌다"며 류현진이 점점 좋아지는 투구를 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