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죄송하다.
오늘 나에 대한 많은 의견을 읽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잉글랜드)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러 0-2로 완패했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합계 점수에서 1-3으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후 잦은 부상 등으로 제 몫을 못 했던 아자르는 이날도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런 데다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 7시즌을 보냈던 첼시의 옛 동료들과 경기 후 밝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히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분노했다.
현지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아자르의 행동을 꼬집었다.
아자르는 결국 사과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은 늘 나의 꿈이었다.
나는 우승하러 이곳에 왔다"며 성난 팬들의 마음을 달래려 했다.
이어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면서 "자, 힘내자 마드리드!"라고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