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김부겸, 연신 "부끄럽다"…野 "사과 청문회냐"(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체납 전력, 피해호소인 표현에 고개 숙여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향한 여야의 지적에 연신 "부끄럽다"며 몸을 바짝 낮췄다.
이미 현 정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청문회를 거친 만큼 도덕성이나 신상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당초 여권의 전망이었다.
그러나 앞서 치러진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에서 '부적격 3인방'에 대한 야권의 낙마 공세가 심상치 않자, 정면 반박보다는 '자성 모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과태료 체납 전력과 관련, '준법 의식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의 지적에 "부끄럽다"를 세 번 반복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지칭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당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김 후보자는 "몇 차례 사과드렸지만, 피해자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은 2019년 행안부 장관이던 김 후보자가 강원 산불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한 지역위원장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사려 깊지 못했다", "낙담한 주민에게 상처가 됐다는 지적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저분(해당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산불) 지원을 나왔지, 다른 뜻으로 나왔나.
기념 촬영은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성 발언은 최대한 자제했다.
박재호 의원이 백신 문제와 관련해 "야당이 유언비어성 문제를 조장하는 것도 있겠죠"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야당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동의하지 않았다.
이어 "사회에서 일부 극단적 생각을 가진 분의 지나친 과장"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임대차 3법 등을 기립 표결한다'는 조 의원의 지적에는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했다면 국민을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에 조 의원이 "(여당이) 잘못됐다는 말씀이죠"라고 되묻자, 김 후보자는 웃으면서 "그렇게 단정 짓지는 마시고…"라고 피해갔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국민의 기대 수준에 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그 수준을 쫓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 후보자의 태도를 두고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지난 4일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각종 의혹에 후보자들이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오늘은 '사과 총리' 청문회가 되는 것 같다"고 촌평했다.
/연합뉴스
이미 현 정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청문회를 거친 만큼 도덕성이나 신상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당초 여권의 전망이었다.
그러나 앞서 치러진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에서 '부적격 3인방'에 대한 야권의 낙마 공세가 심상치 않자, 정면 반박보다는 '자성 모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과태료 체납 전력과 관련, '준법 의식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의 지적에 "부끄럽다"를 세 번 반복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지칭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당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김 후보자는 "몇 차례 사과드렸지만, 피해자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은 2019년 행안부 장관이던 김 후보자가 강원 산불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한 지역위원장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사려 깊지 못했다", "낙담한 주민에게 상처가 됐다는 지적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저분(해당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산불) 지원을 나왔지, 다른 뜻으로 나왔나.
기념 촬영은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성 발언은 최대한 자제했다.
박재호 의원이 백신 문제와 관련해 "야당이 유언비어성 문제를 조장하는 것도 있겠죠"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야당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동의하지 않았다.
이어 "사회에서 일부 극단적 생각을 가진 분의 지나친 과장"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임대차 3법 등을 기립 표결한다'는 조 의원의 지적에는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했다면 국민을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에 조 의원이 "(여당이) 잘못됐다는 말씀이죠"라고 되묻자, 김 후보자는 웃으면서 "그렇게 단정 짓지는 마시고…"라고 피해갔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국민의 기대 수준에 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그 수준을 쫓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 후보자의 태도를 두고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지난 4일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각종 의혹에 후보자들이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오늘은 '사과 총리' 청문회가 되는 것 같다"고 촌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