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백신효과 떨어지는 변이 가장 위험…인도발 입국제한 필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아공·브라질·인도변이 적극 차단 필요… 실내선 KF80 마스크 착용"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내 유입 차단과 확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4월 1주차 주요 변이 검출률은 7.2%, 2주차 9.2%, 3주차 15.8%, 4주차 14.8%로 4주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등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대한 막고,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인도 변이의 유입을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등 전문가의 상황진단과 제언을 정리한 것이다.
◇ 천은미 "이미 영국발 변이 전국 확산…인도발 해외입국 제한해야"
영국발 변이는 이미 전국으로 번졌다고 생각한다.
수도권에서도 검사 수를 늘리면 훨씬 빠르게 변이 감염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다만 영국발 변이는 지난해 12월에 가장 먼저 나와서 확산세가 빠른 상황이고,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남아공·브라질·인도발 변이다.
영국발 변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되지만, 남아공·브라질 변이는 화이자 백신 접종 시, 중화항체 생성 능력이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도 변이는 알려진 13개 변이 바이러스 중 남아공과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2개가 붙어있는 형태라 가장 위험하다.
국내에 들어왔을 땐 우리나라도 인도 같은 상황이 되지 않으리라고 보기 어렵다.
정부가 우리 교민을 제외하고 인도를 거치거나, 경유해서 오는 사례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도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고,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서 조기에 확진을 가려내는 것이 좋다.
또 공기 중 감염이 빠른 만큼 실내에서 착용하는 마스크 종류도 중요한데, 의료용 마스크보다는 KF80 이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 정재훈 "국내 변이 비율도 점점 높아질 것…입국자 관리 가장 중요"
전파 속도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변수가 많아 전국 확산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국내에서도 점점 변이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영국 변이가 증가하면, 정부가 필요하다고 본 집단면역 수준인 70%보다 더 훨씬 높은 수준의 집단면역이 필요할 수 있다.
영국 변이는 중증도나 백신 효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남아공이나 브라질 변이처럼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에 대한 대응 방식이다.
결국 '유입 차단'이 제일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변이 감염에 대한 대응은 본질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같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빠르게 접종을 받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방법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
/연합뉴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4월 1주차 주요 변이 검출률은 7.2%, 2주차 9.2%, 3주차 15.8%, 4주차 14.8%로 4주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등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대한 막고,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인도 변이의 유입을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등 전문가의 상황진단과 제언을 정리한 것이다.
◇ 천은미 "이미 영국발 변이 전국 확산…인도발 해외입국 제한해야"
영국발 변이는 이미 전국으로 번졌다고 생각한다.
수도권에서도 검사 수를 늘리면 훨씬 빠르게 변이 감염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다만 영국발 변이는 지난해 12월에 가장 먼저 나와서 확산세가 빠른 상황이고,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남아공·브라질·인도발 변이다.
영국발 변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되지만, 남아공·브라질 변이는 화이자 백신 접종 시, 중화항체 생성 능력이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도 변이는 알려진 13개 변이 바이러스 중 남아공과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2개가 붙어있는 형태라 가장 위험하다.
국내에 들어왔을 땐 우리나라도 인도 같은 상황이 되지 않으리라고 보기 어렵다.
정부가 우리 교민을 제외하고 인도를 거치거나, 경유해서 오는 사례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도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고,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서 조기에 확진을 가려내는 것이 좋다.
또 공기 중 감염이 빠른 만큼 실내에서 착용하는 마스크 종류도 중요한데, 의료용 마스크보다는 KF80 이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 정재훈 "국내 변이 비율도 점점 높아질 것…입국자 관리 가장 중요"
전파 속도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변수가 많아 전국 확산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국내에서도 점점 변이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영국 변이가 증가하면, 정부가 필요하다고 본 집단면역 수준인 70%보다 더 훨씬 높은 수준의 집단면역이 필요할 수 있다.
영국 변이는 중증도나 백신 효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남아공이나 브라질 변이처럼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에 대한 대응 방식이다.
결국 '유입 차단'이 제일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변이 감염에 대한 대응은 본질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같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빠르게 접종을 받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방법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