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누적 737명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

합숙 선수단 등 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 발생
제주도는 4일 총 13명(제주 725∼737번)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1월 1일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후로 4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6명(725∼730번)은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선수단으로,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선수단 소속 719번 확진자와 접촉자다.

도는 이 선수단에서 총 18명이 최근 합숙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확진자 외 나머지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다.

731번부터 737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다.

도는 확진자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지난 4일 동선 정보가 공개된 제주시 배두리광장과 전원콜라텍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131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3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00명은 검사 중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행사, 모임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는 4월 이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가족 모임도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에 격리 중인 확진자는 49명, 격리 해제자는 688명(사망 1명, 2관 2명 포함)이다.

가용 병상은 총 294병상이며, 자가격리자는 564명(확진자 접촉자 299명, 해외입국자 265명)이다.

또한 4일 제주에서는 1차 840명, 2차 755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했다.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10건이 신고됐으며, 중증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달 있었던 예방접종 관련 2명의 사망신고 건을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심의한 결과 최종적으로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