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1.55㎞의 이 길은 지난해 7월 착공해 9개월 만에 완성됐다.
세종대로 일대 도로를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줄이고 보행로 폭을 최대 12m로 늘렸다.
차도 축소로 생긴 보행공간은 1만3천950㎡로, 서울광장 면적 6천449㎡의 배 이상이다.
차도로 둘러싸여 단절된 교통섬 같았던 숭례문 옆에도 500㎡ 규모의 보행 공간이 생겼다.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은 기존 580㎡에서 1천30㎡로 넓혔다.
완공과 함께 '사람숲길 도보해설관광 코스'를 시범 운영한다.
청계광장에서 덕수궁,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약 2.8㎞ 거리를 2시간 30분간 걷는 경로다.
이 구간 차량 평균 통행 속도는 2019년 시속 21.7㎞에서 올해 4월 시속 21.6㎞로 큰 변동이 없었다고 시는 전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시작으로 도심 전체를 푸른 숲길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