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소초·홈플러스 남구점 등 연쇄 감염 지속…누적 2천55명
울산 신규 확진 29명…남구 한 고교서 학생 7명 감염(종합2보)
울산에서 같은 학교 학생과 접촉한 고등학생 7명이 감염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9명이 발생했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발생한 환자 29명이 울산 2027∼2055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1명, 남구 13명, 동구 6명, 북구 7명, 울주군 2명이다.

23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이며, 이 중 14명은 가족 간 전파로 추정된다.

5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끼거나 감염을 의심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1명은 지난 1일 스웨덴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남구 한 고등학교 학생들로, 지난 2일 확진된 다른 학생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3일 학생 260명과 교직원 40명 등 30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나온 것이다.

주요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서는 농소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7명(전남 확진자 1명 포함)이 됐다.

북구 한 사업장 구내식당 운영업체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도 자가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환자는 39명이 됐다.

학교 현장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3일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남구 고교 7명 외에 남구·북구·울주군의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1명씩이 확진돼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