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누적 291명…감염재생산지수는 1 미만
경남 신규 확진 25명…변이 바이러스 특별 방역 강화(종합)
경남도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해외 입국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김해 8명, 진주 7명, 사천·밀양 각 3명, 거창 2명, 양산·산청 각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 진주 한 교회 관련 4명, 사천 한 유흥업소 관련 3명, 김해 한 모습학원 관련 2명, 양산 한 식품공장 관련·통영 한 식품공장 관련 각 1명이다.

이밖에 도내 확진자 접촉과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각 4명이다.

나머지 5명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이들 중 3명은 김해 소재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김해시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395명과 교직원 64명 등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최근 1주간 도내 누적 확진자는 291명으로 확인됐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1.6명이다.

이 기간 지역별 확진자 발생 수는 진주가 98명(33.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천 69명(23.7%), 양산 51명(17.5%), 김해 39명(13.4%), 창원 17명(5.8%), 통영 5명(1.7%), 밀양·거제 각 4명(1.4%) 순이다.

확진자 1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보다 낮은 0.98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에 비교해 0.46 감소한 지수다.

감염경로 조사자 수 비율과 무증상 감염자 수 비율은 각 14.1%, 37.1%로 직전 주보다 다소 줄었다.

경남도 방역 당국은 최근 감염 비율이 높아진 변이 바이러스 관련 특별 방역을 강화한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거나 확인된 지역과 인접한 남해·하동·고성·밀양·진주·사천·김해·양산 등 8개 지역 유흥시설 관련 종사자에 대해 사전 진단 검사를 시행한다.

아울러 경남지역 모든 유흥시설과 주점 형태의 일반음식점 등에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고령층과 중증 질환자, 일부 교사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은 이달부터 추진한다.

65∼74세는 오는 27일부터, 60∼64세는 내달 중에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한다.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 등도 오는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전 사전 예약 기간을 확인하고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5월 들어 각종 기념일과 종교 행사가 예정돼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감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우려되는 활동을 한 도민은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71명(입원 472명, 퇴원 3천584명, 사망 15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