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대상 '코스피200'·'코스닥150', 코스피·코스닥지수 웃돌아
공매도 거래 8천612억…외국인 85%, 기관 13%, 개인 2% 비중
공매도 우려 씻나…코스피·코스닥지수 엿새 만에 반등 성공(종합2보)
공매도 재개 이틀째인 4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강세로 반전하며 엿새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17포인트(0.64%) 오른 3,147.37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19포인트(0.13%) 오른 3,131.39로 시작해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시는 전날부터 재개된 공매도에 대한 우려 등이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 주가지수는 0.76% 오르며 코스피를 웃돌았다.

전날 급락한 셀트리온(4.21%)과 SK이노베이션(7.05%)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삼성SDI(1.72%), LG화학(1.43%)도 반등했다.

다만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됐던 롯데관광개발(-1.43%), 한진칼(-1.38%)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하루 동안 공매도가 제한됐던 두산퓨얼셀(-2.24%), 신풍제약( -1.79%) 등도 마찬가지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매도 등으로 많이 하락했던 업종들 위주로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며 "공매도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 해소되고 있는 구간이 아닌가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증시도 전날보다 나은 분위기이다 보니 이런 것들이 장 후반에 반등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675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도 321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749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3천681억원, 주식선물을 98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1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자사주 소각 소식을 발표한 SK텔레콤(1.15%)과 모회사 SK(1.82%)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6천643만주, 거래대금은 15조6천366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39포인트(0.56%) 오른 967.2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공매도 대상인 코스닥150 지수의 상승률(0.91%)이 코스닥지수보다 높았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45%), 셀트리온제약(3.01%), 카카오게임즈(3.09%), 에이치엘비(4.73%) 등 전날 큰 낙폭을 보인 종목들이 하루 만에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30억원, 기관이 42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68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5억2천901만주, 거래대금은 9조5천110억원 수준이었다.

공매도 우려 씻나…코스피·코스닥지수 엿새 만에 반등 성공(종합2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체 거래대금의 약 3%에 해당하는 8천612억원으로 전날(1조1천94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은 6천907억원, 코스닥시장은 1천705억원으로 각각 17%, 39% 줄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의 공매도 거래가 850억원으로 전날(626억원)보다 36%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의 공매도 거래가 55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는 7천340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85%를 차지했다.

기관은 13%(1천107억원), 개인은 2%(164억원)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