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5兆 '큰손' 노란우산공제회, 새 CIO에 이도윤 前 경공 CIO 선임
15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기금운용총괄단장(CIO)으로 이도윤 전 경찰공제회 CIO가 최종 선임됐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최근 이도윤 전 경찰공제회 CIO(사진)를 새 CIO로 내정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말 이 CIO와 전 한화자산운용 본부장, 고용노동부 산하 대형 공제회 CIO를 포함해 총 3인의 후보(숏리스트)를 선임한 후 최종 검증 절차를 밟아왔다.

이도윤 전 CIO는 한투운용, 삼성운용 등을 거친 채권 전문가로 지난 2016년 10월 경찰공제회 CIO에 선임됐다. 경찰공제회의 첫 외부인사 출신 CIO를 맡아 조직의 자체 투자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경찰공제회 사상 처음으로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새 중기중앙회 CIO는 노란우산공제, 중소기업공제기금 등 중기중앙회 공제사업에 대한 자산 관리·운용 업무를 총괄한다. 임기는 2년이다. 중기중앙회의 운용자금은 지난 3월 말 기준 14조 5441억원에 달한다.

새 CIO를 낙점한 중기중앙회 외 각 연기금·공제회들의 CIO 선임 절차도 이어지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된 김재동 CIO의 후임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도 CIO 인선 절차를 앞두고 있다. 서원주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과 안효준 국민연금 자산운용본부장의 임기도 각각 6월, 10월 만료되는만큼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준호 / 황정환 기자 chacha@hankyung.com

≪이 기사는 05월04일(16: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