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와 이견"…광주 평동 개발 협상 기한 30일 연장
광주시는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의 협약 체결 기한을 30일 연장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3월 3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두 달을 기한으로 협상을 벌였다.

지역 발전에 기여, 능력 있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확실한 참여,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동주택 세대수 감축 등 3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특히 아파트 위주 개발 억제, 실효성 있는 지역전략 산업 운영 등 협상 안건을 제시했으나 컨소시엄은 일부 안건에 이견을 보였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김대중 광주시 투자유치과장은 "추가 기한 내 시민과 전문가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협상안을 제시하도록 컨소시엄에 요청했다"며 "아파트 세대 수 감축 등 주요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3가지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한류 문화콘텐츠 육성을 콘셉트로 1만5천석 규모 공연장, 스튜디오, 교육·창업 지원 시설 등을 21만㎡ 부지에 설치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상 사업비는 부지 조성비(1조46억원)와 전략산업 시설 건설비(8천52억원)만 1조8천98억원으로 아파트 등 건설비까지 포함하면 4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파트 위주 난개발, 한류 관련 사업 구상 실행 능력 등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