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상담·접수 다양한 역할
M1은 주로 음성 서비스만 하던 AI 대화서비스에 아바타 기능까지 결합했다. 아나운서 등 실존 인물을 아바타로 재현해 실제 만나서 얘기하듯 대화할 수 있다. 현재 AI 휴먼 스토어에 출시된 M1은 배우 김가빈(사진 왼쪽)과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정소라(가운데), 민경수(오른쪽) 등이다.
고객 수요에 따라 M1을 큐레이터, 접수 담당자, 상담원 등 어떤 직업으로든 학습시킬 수 있다. 학습시킨 뒤에는 M1이 내장된 키오스크를 만들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M1은 음성데이터를 95% 이상 이해하고 인식 속도는 0.5초 이내여서 활용성이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AI의 발화가 얼마나 인간 수준에 근접했는지 평가하는 ‘모스스코어’는 4.18점으로, 일반적인 사람(4.5)과 비슷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이 원하는 모델의 아바타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때 아바타 역할을 하는 모델은 AI휴먼의 저작권을 갖게 된다. 마인즈랩은 초기 제작 비용과 플랫폼 사용료만 받는 구조다.
마인즈랩은 M1을 더 진화시킨 M2도 개발하고 있다. AI 아바타의 시각적·언어적 맥락 이해를 향상하는 것은 물론 아바타를 3차원(3D)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2014년 설립된 마인즈랩은 2019년 173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