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역학조사 인력 확대…변이 바이러스 대응 시·도지사 회의도 개최
경남도, 코로나 총력대응 주간 설정…"부·울·경 공동대응"
경남도는 3일부터 1주일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중대 고비로 보고 '코로나19 방역 총력대응기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한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진주, 사천, 김해, 양산 4개 시 중심으로 총력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며 "4개 시 시장들과 영상회의를 열어 지역별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4개 시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도내 전체 확진자 303명 중 86.1%인 263명이 발생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코로나 대응은 첫째는 사전예방, 둘째는 확진자 조기 발견, 셋째는 감염자 조기 차단과 백신 접종이다"며 "이러한 기본과 원칙이 코로나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4개 시에 대해서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업종별, 분야별 관계자와 협회 등과 상시적인 협의·협력체계를 더 튼튼하게 갖춘다.

출입자 명부가 실효성 있게 관리되는지 점검하고, 전화 걸기 방식과 QR코드 등 전자출입명부가 전면 도입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다수 발생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 대폭 확대, 4개 시 역학조사 인력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부·울·경 공동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김 지사는 "최근 울산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되고 도내 사천시에서도 최근 집단감염 확진자 3명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며 "울산과 인접한 시·군은 사람들 왕래가 잦은 만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 확진자는 1인실로 격리 입원시키고, 현장대응을 강화하겠다"며 "울산과 사천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권역별 공동대응 체계를 갖추고 부·울·경 공동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유흥업소 집합금지 등 인근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역조치 때 공동 대응해 방역 효과를 높이겠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부·울·경 시·도지사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가족단위 모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잠깐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특히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여행이나 모임, 행사를 가급적 자제하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