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집단면역 뒷받침…부동산 대안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대표는 3일 "당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고 할 때 아무래도 '민주당' 정부라는 방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책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차기 대선 준비와 관련해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준비해야 새 대통령이 정책적인 (혼선을) 단축시키고 운영할 수 있다"며 "당이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에서 개혁 완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언론개혁과 민생이 동반해서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특히 TBS의 편향성 논란을 두고는 "대통령이 됐다고 신문·방송사 사장을 바꾸라 하면 언론탄압이듯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됐다고 TBS를 바꾸라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TBS 김어준씨만 문제가 아니라 보수언론에서 수 많은 편향성을 보인 사례가 많기 때문에 같이 균형 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내일(4일) 가장 현안인 백신과 부동산 정책을 리뷰할 생각"이라며 "부동산 문제의 해결방안을 이번에 제대로 제시해 내 집을 갖고자 하는 서민의 마음, 청년의 주거문제를 해결한다면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당원들의 '문자 폭탄' 논란과 관련해서는 "서로 상처를 주지 않고 선의로 해석하고, 민주적 토론을 하는 당의 기풍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강성당원이 아닌 열성 당원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들의 열정이 시스템을 통해 수렴돼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으로부터 유리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수렴할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해야 한다"며 "2030 경청 프로그램을 하고, 워크숍에서도 쓴소리를 듣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처음 주재한 최고위 회의에서는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을 뒷받침해서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7 보궐선거를 통해 매서운 회초리를 내린 민심을 잘 수용해서 민주당이 변화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국민과 소통을 확대해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대변인으로 초선 이용빈 의원을 임명했다.

수석대변인으로는 재선 고용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