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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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속에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6명 늘어 누적 12만324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85명, 해외유입 21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 627명에 비해 21명이나 줄어든 수치이긴 하나,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됐음을 고려하면 크게 줄지 않았다.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 일상 공간 속 집단감염 전국서 '속출'…'가정의 달' 관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지난달 28일 769명으로 급증했다가 이후 679명→661명→627명→606명으로 나흘째 600명대를 유지 중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 또한 속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4차 유행'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5월 '가정의 달'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오는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77명, 경기 140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34명(57.1%)이며, 비수도권은 경남 61명, 울산 52명, 부산 31명, 경북 30명, 충남 16명, 광주 15명, 전북 12명, 대구·충북 각 10명, 대전 8명, 강원 4명, 세종·전남 각 1명 등 총 251명(42.9%)이다.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였다.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감염도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경기 파주시 운송업-인쇄업 11명, 충남 천안시 보험회사 8명, 울산의 한 교회 사례에서 27명,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과 관련 1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 해외유입 확진자·위중증 환자는 줄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 34명 보다 13명 줄었다.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15명은 서울·경기(각 5명), 부산(2명), 대전·충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2명, 경기 145명, 인천 17명 등 총 34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70명으로, 전날 174명보다 4명 줄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89만8234건으로, 이 가운데 868만838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660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4846건으로, 직전일 3만5096건보다 2만250건 적다.

◆ 1차 접종 339만5104명…사망 신고 4명 늘어 '인과성 확인 아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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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9169명으로 총 339만510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65일간 전 국민의 약 6.6%인 339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것. 신규 2차 접종자는 7712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23만 6188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82만9239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56만5865명이다.

사망 신고는 4명 늘었다. 사망자 3명은 화이자 백신,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으며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328건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접종자의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1건 추가됐다. 또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2건이 늘었고, 이는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들이었다.

나머지 321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6524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363만1292명의 약 0.46% 수준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