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U "서방 선진국, 중·러와 백신 외교전에서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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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외교전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들이 중국과 러시아에 지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평가한 것으로 2일 나타났다.
EIU는 최근 발간한 '서방 국가들이 백신 외교전에서 패하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몇 달간 아시아, 동구, 중남미 등 개도국에 코로나19 백신 수백만 회 분을 공급해왔다면서 이처럼 평가했다.
EIU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 외교'는 글로벌 위상 강화와 해당국과의 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해당 백신은 기증뿐만 아니라 판매 방식으로도 공급돼 상업적 목적도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EIU는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 수출은 자국민 수요와 충돌할 위험을 안고 있어 이들 두 국가는 국내외에 백신 생산설비를 추가로 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 서방 선진국은 최근까지 백신 외교에 나서지 않았으며 이는 자국민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이라는 '정치적 압력' 때문이라고 EIU는 진단했다.
EIU는 백신 외교와 관련해 서방 선진국들의 평판은 이미 훼손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는 향후 몇 년 내에 개도국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현재 전세계 207개 국가와 지역에서 적어도 10억293만8천540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세계 인구 비중은 16%인 고소득 국가의 백신 투여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IU는 최근 발간한 '서방 국가들이 백신 외교전에서 패하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몇 달간 아시아, 동구, 중남미 등 개도국에 코로나19 백신 수백만 회 분을 공급해왔다면서 이처럼 평가했다.
EIU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 외교'는 글로벌 위상 강화와 해당국과의 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해당 백신은 기증뿐만 아니라 판매 방식으로도 공급돼 상업적 목적도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EIU는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 수출은 자국민 수요와 충돌할 위험을 안고 있어 이들 두 국가는 국내외에 백신 생산설비를 추가로 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 서방 선진국은 최근까지 백신 외교에 나서지 않았으며 이는 자국민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이라는 '정치적 압력' 때문이라고 EIU는 진단했다.
EIU는 백신 외교와 관련해 서방 선진국들의 평판은 이미 훼손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는 향후 몇 년 내에 개도국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현재 전세계 207개 국가와 지역에서 적어도 10억293만8천540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세계 인구 비중은 16%인 고소득 국가의 백신 투여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