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소백산 정상 능선에는 밤새 내린 눈이 10㎝ 이상 쌓였다.
화창한 5월의 녹음과 봄눈이 한데 어우러져 진귀한 설경을 연출하자 탐방객들은 탄성을 외치며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
겨울로 돌아가는 듯한 매서운 바람에도 이들은 카메라에 잊지 못할 추억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 탐방객은 "4월에 내린 눈을 종종 봤지만, 완연한 봄인 5월에 이렇게 많은 눈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소백산 비로봉 위에는 무지개까지 떠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산했다"고 전했다.
(글 = 전창해 기자, 사진 = 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