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채흥, 2군 경기서 5⅓이닝 3실점…투구 수 85개
1군 복귀를 준비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투수 최채흥(26)이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투구 수를 85개까지 늘렸다.

최채흥은 29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5안타와 사사구 3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투구 수는 85개였고, 이 중 56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치르던 최채흥은 개막 직전에 오른쪽 내복사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재활군에서 정규리그 개막(4월 3일)을 맞았다.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1피안타 무실점)을 소화하고, 23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3피안타 1실점)을 소화하며 공 62개를 던진 최채흥은 세 번째 '재활 등판'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군 복귀를 위한 허들 한 개를 넘었다.

최채흥은 지난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3.58로 삼성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삼성은 올해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 원태인, 백정현이 1∼4선발로 연이어 호투 중이다.

최채흥이 복귀하면 삼성 선발진은 더 강해질 수 있다.

허삼영 감독은 28일 "최채흥의 몸 상태는 괜찮다.

그러나 아직 구위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최채흥의 복귀 일정은 추후 확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