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은 가상의 공간에 실제와 같은 쌍둥이 건축물을 구현해 결과를 예측하거나 문제점을 해결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AI 로봇은 공동구 내 온도·습도·산소·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 등을 관측해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정보를 제공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30분 무선 충전으로 한 번에 10㎞를 갈 수 있으며,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뒤로 물러나 다시 관측한다.
기존 공동구 근무자가 2인 1조로 움직이며 2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설비 점검을 AI 로봇은 30분 이내에 끝낼 수 있다.
서울 은평구와 세종시 공동구에도 로봇을 활용한 기술이 도입된 적 있었지만,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단순히 자료를 수집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디지털 트윈 기술과 연계해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 분석과 재난 위험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하다.
정우석 ETRI 재난안전지능화융합센터장은 "시범 적용에서 얻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증 지역 범위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