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145건 적발
서울시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사례 145건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주요 물류차고지와 공영 및 사설 주차장 등에서 노후 경유차 373대의 매연저감치(DPF) 부착 여부를 점검해 68건의 위반사례를 찾았다.

시는 이 중 장치 클리닝 등 정비가 필요한 52대에는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DPF 훼손 차량 16대에는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후 미이행시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시는 또 건설공사장, 자동차 검사소, 무허가 배출시설 등 생활권 미세먼지 배출원 226곳을 단속해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방지시설 미설치 등 77곳을 수사했다.

이 중 30곳은 수사를 끝내고 검찰 송치까지 마무리했다.

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145건 적발
위반 유형별로 보면 질산화물을 외부배출한 민간 자동차검사소 30곳,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외부배출한 무허가 배출시설 25곳, 건설공사장 17곳, 황산화물을 외부배출한 금속표면처리시설 5곳이 적발됐다.

시는 "자동차 검사소 관리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환경부가 협의해 전국 자동차 검사소의 기존 매연포집기를 미세먼지 흡착처리시설로 교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아울러 건설공사장 야외절단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해 '미세먼지포집 전담요원'을 배치하도록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