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3명-경기 170명-인천 17명 등 수도권 440명, 비수도권 272명
'주말·휴일 효과' 끝나자 확진자 급증…곳곳서 '일상 감염' 지속
오후 9시까지 712명, 어제보다 269명↑…28일 800명 육박할수도(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27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7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43명보다 269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40명(61.8%), 비수도권이 272명(38.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53명, 경기 170명, 경남 50명, 충남 37명, 울산 31명, 대구 30명, 경북 29명, 부산 27명, 충북 19명, 인천 17명, 전북 13명, 광주·강원 각 11명, 대전 9명, 전남 4명, 제주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700명대 중후반, 많게는 8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8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1월 7일(869명) 이후 111일 만이 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9명 늘어 최종 512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 패턴을 보면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줄었다가 중반부터 다시 급격히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오후 9시까지 712명, 어제보다 269명↑…28일 800명 육박할수도(종합)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72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39명에 달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실내체육시설, 회사, 교회, 음식점, 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지난 20일 이후 가족과 지인 등 1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성남시 운동시설과 관련해선 이용자를 중심으로 12명이 감염됐다.

또 경기 광주시의 한 교회에서도 2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 밖에 경남 사천시 공군부대와 관련해 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울산 울주군의 한 회사에서도 24일 이후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