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파고든 감염…'감염경로 불명' 29.6%, 집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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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PC방 관련 9명 확진…강남 소재 직장 14번 사례서 13명 감염
청양 중고생 탁구대회 참가자 7명, 김천·구미 테니스모임 21명 감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각종 모임과 어린이집, 직장 등 일상 공간은 물론 탁구대회 등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환자 비율이 지난해 4월 집계 이래 1년만에 최고치인 29.6%를 기록하는 등 유행 확산세와 함께 지역사회 내 '조용한 감염'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 PC방·노인모임·직장…수도권 '일상감염' 지속 확산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PC방과 직장, 노인모임,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우선 서울에서는 금천구의 한 PC방에서 지난 2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0명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3명, PC방 이용자가 5명, 근무자와 기타 접촉자가 각 1명이다.
강남구의 직장 14번 사례와 관련해선 종사자와 지인, 가족 등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안성시의 노인모임에서도 지난 22일 이후 회원과 가족 등 누적 13명이 확진됐으며, 군포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와 원아, 가족 등 12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의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4명 추가돼 총 59명이 됐다.
확진된 센터 이용자 상당수는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경기 하남시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음식점 방문객으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동료를 통해 교회 교인으로 퍼지면서 별개의 교회에서도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은평구의 사우나 4번 사례에서도 4명이 더 늘어 누적 14명이 됐다.
◇ 진주 지인모임 누적 91명…신규확진 3명 중 1명은 '감염경로 불명'
수도권 밖에서는 각종 모임과 탁구대회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북 김천시·구미시 테니스 모임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23일 이후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테니스 모임 관련이 14명이고, 구미시 장애인자립센터 관련이 7명이다.
또 강원 홍천군의 한 아파트모임에서는 가족 모임 참석자 6명과 동료 5명 등 11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해당 사례와 관련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두 가구 가족, 7명이 식사를 한 이후 1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후 구성원들이 소속된 직장에 추가 전파를 일으켜 현재 식사모임을 통해 감염된 가족이 6명, 직장에 전파된 경우가 5명"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청양군에서는 중고생 탁구대회와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대회 참가 학생 7명이 확진됐다.
광주 남구의 음식점에서도 지난 22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지인·가족 등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밖에도 충청권에서는 대전 동구 시장(누적 16명), 충북 청주시 가족·지인(18명), 충북 괴산군 교회(33명), 경남권에서는 울산 북구 회사식당(16명), 경남 진주시 지인모임(91명) 등 관련 확진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전남 담양군의 지인·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는 누적 57명, 강원 원주시 헬스장 2번 사례 관련 확진자도 20명으로 늘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9.6%에 달해 지난해 4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9천246명 가운데 2천739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은 감염 경로조차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은 지난 22일(29.0%) 29%대로 올라선 이후 다시 28%대로 소폭 하락했으나, 4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청양 중고생 탁구대회 참가자 7명, 김천·구미 테니스모임 21명 감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각종 모임과 어린이집, 직장 등 일상 공간은 물론 탁구대회 등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환자 비율이 지난해 4월 집계 이래 1년만에 최고치인 29.6%를 기록하는 등 유행 확산세와 함께 지역사회 내 '조용한 감염'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 PC방·노인모임·직장…수도권 '일상감염' 지속 확산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PC방과 직장, 노인모임,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우선 서울에서는 금천구의 한 PC방에서 지난 2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0명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3명, PC방 이용자가 5명, 근무자와 기타 접촉자가 각 1명이다.
강남구의 직장 14번 사례와 관련해선 종사자와 지인, 가족 등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안성시의 노인모임에서도 지난 22일 이후 회원과 가족 등 누적 13명이 확진됐으며, 군포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와 원아, 가족 등 12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의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4명 추가돼 총 59명이 됐다.
확진된 센터 이용자 상당수는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경기 하남시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음식점 방문객으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동료를 통해 교회 교인으로 퍼지면서 별개의 교회에서도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은평구의 사우나 4번 사례에서도 4명이 더 늘어 누적 14명이 됐다.
◇ 진주 지인모임 누적 91명…신규확진 3명 중 1명은 '감염경로 불명'
수도권 밖에서는 각종 모임과 탁구대회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북 김천시·구미시 테니스 모임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23일 이후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테니스 모임 관련이 14명이고, 구미시 장애인자립센터 관련이 7명이다.
또 강원 홍천군의 한 아파트모임에서는 가족 모임 참석자 6명과 동료 5명 등 11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해당 사례와 관련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두 가구 가족, 7명이 식사를 한 이후 1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후 구성원들이 소속된 직장에 추가 전파를 일으켜 현재 식사모임을 통해 감염된 가족이 6명, 직장에 전파된 경우가 5명"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청양군에서는 중고생 탁구대회와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대회 참가 학생 7명이 확진됐다.
광주 남구의 음식점에서도 지난 22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지인·가족 등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밖에도 충청권에서는 대전 동구 시장(누적 16명), 충북 청주시 가족·지인(18명), 충북 괴산군 교회(33명), 경남권에서는 울산 북구 회사식당(16명), 경남 진주시 지인모임(91명) 등 관련 확진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전남 담양군의 지인·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는 누적 57명, 강원 원주시 헬스장 2번 사례 관련 확진자도 20명으로 늘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9.6%에 달해 지난해 4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9천246명 가운데 2천739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은 감염 경로조차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은 지난 22일(29.0%) 29%대로 올라선 이후 다시 28%대로 소폭 하락했으나, 4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