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 복귀 시동…퓨처스 경기서 경기 감각 조율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박민우(28·NC 다이노스)가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2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박민우가 오늘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오늘은 지명타자로 출전했는데 몸 상태가 괜찮으면 27일에는 수비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민우는 이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 중전 안타, 3회에는 투수 맞고 유격수 쪽으로 흐르는 내야 안타를 쳐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NC에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NC 톱타자' 박민우는 지난 19일 운전 중 후방 추돌을 당했다.

NC 구단은 20일에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외상이나 큰 부상은 없지만, 허리 쪽에 근 긴장이 있다"며 "후유증 우려가 있어서 선수 보호 차원으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우의 공백은 NC 타선에 큰 타격을 안겼다.

박민우는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 전까지 타율 0.298, 출루율 0.400으로 활약했다.

박민우가 빠진 20일부터 NC 1번 타자의 타율은 0.111, 출루율은 0.304로 떨어졌다.

이 감독은 "최근 테이블 세터를 이루는 이명기와 권희동의 출루율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타율이 낮다.

두 타자가 타율을 끌어 올리면 팀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 근본적인 '1번 타자 해결책'은 박민우의 복귀다.

열쇠를 쥔 박민우는 2군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