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 재외동포 구애…송영길 "지도부 회전문인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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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禹, 부동산 정책 "기조 유지 속 보완"…재외국민 우편투표 도입엔 한목소리
5·2 전당대회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25일 재외동포를 향한 표심 구애 경쟁을 벌였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산하 세계한인민주회의가 주관한 온라인 연설회에서 하나같이 재외동포청 설립과 재외국민 우편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 후보는 "작년 총선 때 코로나로 투표소가 폐쇄돼 47%의 재외국민이 투표하지 못했다"며 '재외국민 우편투표 제도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들의 '민주당 앱 로그인 문제'도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도 "선거법을 개정해 재외국민의 우편투표를 허용하고 당내 지도부 경선에서도 재외국민의 선거인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당 대표 선거에서 제가 두 군데서 유일하게 1등을 했는데 울산광역시와 해외동포였다"며 "720만 재외동포를 대표할 수 있는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우편투표 제도를 통해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강화하고 재외동포청을 설립하겠다"며 "재외동포 민원서비스와 교육지원도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전대 당시 송 후보가 재외동포에서 1등 했다는데 이번엔 바꿔봅시다.
저도 괜찮습니다"라고 송 후보를 견제했다.
후보들이 민생·개혁 이슈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며 차별화에 힘쓴 가운데 '송 대 반송(反宋)' 구도가 또다시 연출되기도 했다.
홍 후보는 "한국 정치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안철수가 10년간 정치를 희화화시켰고 이번엔 '윤석열 신당'도 나올 수 있다"며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원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기조를 유지하되 현실에 맞지 않는 건 신중하게 판단해 보완하겠다"며 "대선을 앞두고는 당의 단결과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우 후보도 부동산 정책 수정론과 관련, "중구난방격으로 나오지만, 정부 기조를 잘 유지하면서 정책 부작용에 대해서는 민심을 잘 살펴 해소하겠다"며 홍 후보와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코로나로 인한 민생 문제"라며 "무엇보다 손실보상 소급적용,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추진해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기존 지도부를 회전문 인사하는 것은 진정한 변화에 한계가 있다.
저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당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정책활동을 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람을 바꿔야 한다'는 구호의 연장선에 있는 발언으로, 원내대표 출신의 친문 핵심 홍 후보를 일차적으로 겨냥했을 수 있으나 역시 원내대표를 지낸 우 후보도 동시에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송 후보는 "오늘도 보건복지부 백신국장을 만났다"며 "당 대표가 되면 긴밀히 청와대와 소통해 3분기 백신 도입을 뒷받침하고 백신 생산기지의 한국 허브화에도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7명의 후보(강병원 황명선 김용민 전혜숙 서삼석 백혜련 김영배(기호순))들도 온라인 연설에 나서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온라인 연설에는 120여명이 참여했다.
세계한인민주회의 대의원은 200명 규모다.
/연합뉴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산하 세계한인민주회의가 주관한 온라인 연설회에서 하나같이 재외동포청 설립과 재외국민 우편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 후보는 "작년 총선 때 코로나로 투표소가 폐쇄돼 47%의 재외국민이 투표하지 못했다"며 '재외국민 우편투표 제도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들의 '민주당 앱 로그인 문제'도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도 "선거법을 개정해 재외국민의 우편투표를 허용하고 당내 지도부 경선에서도 재외국민의 선거인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당 대표 선거에서 제가 두 군데서 유일하게 1등을 했는데 울산광역시와 해외동포였다"며 "720만 재외동포를 대표할 수 있는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우편투표 제도를 통해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강화하고 재외동포청을 설립하겠다"며 "재외동포 민원서비스와 교육지원도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전대 당시 송 후보가 재외동포에서 1등 했다는데 이번엔 바꿔봅시다.
저도 괜찮습니다"라고 송 후보를 견제했다.
후보들이 민생·개혁 이슈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며 차별화에 힘쓴 가운데 '송 대 반송(反宋)' 구도가 또다시 연출되기도 했다.
홍 후보는 "한국 정치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안철수가 10년간 정치를 희화화시켰고 이번엔 '윤석열 신당'도 나올 수 있다"며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원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기조를 유지하되 현실에 맞지 않는 건 신중하게 판단해 보완하겠다"며 "대선을 앞두고는 당의 단결과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우 후보도 부동산 정책 수정론과 관련, "중구난방격으로 나오지만, 정부 기조를 잘 유지하면서 정책 부작용에 대해서는 민심을 잘 살펴 해소하겠다"며 홍 후보와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코로나로 인한 민생 문제"라며 "무엇보다 손실보상 소급적용,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추진해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기존 지도부를 회전문 인사하는 것은 진정한 변화에 한계가 있다.
저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당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정책활동을 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람을 바꿔야 한다'는 구호의 연장선에 있는 발언으로, 원내대표 출신의 친문 핵심 홍 후보를 일차적으로 겨냥했을 수 있으나 역시 원내대표를 지낸 우 후보도 동시에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송 후보는 "오늘도 보건복지부 백신국장을 만났다"며 "당 대표가 되면 긴밀히 청와대와 소통해 3분기 백신 도입을 뒷받침하고 백신 생산기지의 한국 허브화에도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7명의 후보(강병원 황명선 김용민 전혜숙 서삼석 백혜련 김영배(기호순))들도 온라인 연설에 나서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온라인 연설에는 120여명이 참여했다.
세계한인민주회의 대의원은 200명 규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