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3명 발생…관광객·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제주도는 지난 24일 84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 중 3명(694∼69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3명 중 1명은 관광객, 2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이다.

694번 확진자 A씨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81번 확진자 B씨의 가족이다.

A씨와 B씨는 지난 18일 오전 지인 2명과 함께 골프를 하러 서울에서 제주로 왔다.

A씨는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시설 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시설 입소 전 시행한 최초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지난 23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동행했던 지인 2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시설 격리 중이다.

695번 확진자 C씨는 서울 구로구 확진자 1천277번의 접촉자다.

C씨는 지난 19일과 20일 서울 구로구 확진자가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접촉했다.

C씨는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을 받고, 같은 날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해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696번 확진자 D씨는 서울 동작구 1천539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귀포시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 방문자다.

D씨는 24일 해당 장례식장 방문자에 대한 안전 안내문자를 확인하고 같은 날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D씨는 현재 코로나19 증상은 없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용과 출입자명부 등을 확인하면서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