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유럽노선에 임시선박 투입…"수에즈운하 사태 여파 해소"
HMM(현대상선의 새이름)은 최근 수에즈운하 통항 중단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중소 수출입 기업의 물류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 노선에 두 번째 임시선박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임시선박은 4천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굿윌호'로,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26일 부산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독일 함부르크에 다음 달 27일과 30일 각각 도착할 예정이다.

굿윌호는 화학제품, 철강, 기계류, 자동차 부품, 가전 등 국내 수출 기업의 화물 2천600TEU를 포함해 총 3천680TEU의 화물을 실었으며, 다음달 중순경 수에즈 운하를 통항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 노선 12회, 미주 동안 노선 3회, 러시아 노선 3회, 유럽 노선 1회, 베트남 노선 1회 등 총 20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배재훈 HMM 사장은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도 "중소기업 수출 화물의 원활한 선적을 위해 앞으로도 임시 선박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3월 아시아∼유럽 노선에 조기 투입된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 'HMM 누리호'와 'HMM 가온호'는 각각 최대 선적량(1만3천300TEU)을 넘는 1만3천438TEU와 1만3천502TEU를 선적하며 만선으로 출항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된 2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은 32항차 연속 만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