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마주쳤다고 70대 노인 마구 때린 20대 남성 구속(종합)

아파트 현관에서 70대 노인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중상해)를 받는 20대 A씨가 24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공성봉 영장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3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오후 2시 50분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주변에서 말렸는데도 왜 피해자를 때렸나",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한테 할 말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키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의 A씨에게 맞은 피해자는 얼굴과 팔에 골절상을 입는 등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