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나흘만에 감염 확인…오후 기준 광주 6명 신규 확진
광주서 백신 1차 접종자 첫 확진…"항체 생기기 전 감염 추정"
광주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던 광주 2천357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동료 직원도 함께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해당 확진자의 업무 특성상 의료기관 전수 조사를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고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해 검사 대상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해당 확진자는 백신 접종을 한 뒤 4일 만에 감염이 확인된 사례"라며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2주가 지나지 않았으면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도 백신을 접종한 요양시설 입소자들이 효과나 나타나기 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나머지 신규확진자 5명은 담양 지인 모임 n차 감염자 1명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기존의 확진자와 접촉한 4명 등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