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과 비건(vegan)세상을 위한 시민모임은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1만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실험으로 희생되고 있다"며 "동물실험은 인간의 편익만을 위한 불필요하고 무책임하며 잔인한 실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물실험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비과학적"이라며 "미국에서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매년 약 1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 '동물대체시험법'을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도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대체(Replacement), 사용 동물의 숫자 감소 (Reduction), 불가피한 동물실험 진행시 고통의 완화(Refinement)) 등 동물실험의 3R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