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지통신, 이종걸 민화협 상임의장 인용해 보도
"北, 민화협에 '중국 국경 봉쇄 비공식 해제했다' 통보"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취했던 중국과의 국경봉쇄 조치를 비공식적으로 해제한 사실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알렸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종걸 민화협 상임의장을 인용해 북한이 며칠 전에 민화협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의장은 "형식적으로는 봉쇄가 해제됐지만, 아직 (교류가) 원활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이 말을 근거로 북·중 간 국경을 넘나드는 민화협의 지원활동이 재개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알려진 작년 1월부터 국경을 봉쇄했다.

지지통신은 이 의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산림녹화사업에 관한 협력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면서 남북관계가 악화한 상황이지만 민간 차원의 협력을 받아들일 의향이 북한에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