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지긋지긋한 7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키움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지난 14일 고척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진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6승(11패)째.
팀 타율 최하위까지 처졌던 키움 타선이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선봉에 섰다.

프레이타스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연패 탈출의 수훈갑이 됐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고, 마무리 조상우는 올 시즌 처음으로 9회에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4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3패째를 당했다.

키움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프레이타스의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프레이타스의 큼지막한 타구를 중견수 장운호가 잘 쫓아가 잡아냈으나 펜스에 부딪히면서 그 충격으로 공을 떨어뜨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키움은 2회초 전병우, 송우현, 이용규의 3타자 연속 안타와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는 무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렸다.

그런데 투수 장시환의 송구가 3루수 글러브를 크게 벗어나는 악송구가 되면서 주자 2명이 홈으로 무혈입성했다.

한화는 4회말 최재훈의 적시타, 5회초 하주석의 투런포로 3점을 만회했으나 곧바로 실점해 상승세가 꺾였다.

키움은 6회초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7회초 프레이타스의 솔로포로 8-3을 만들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발목 부상 탓에 지난 15일에야 1군에 합류한 조상우는 올 시즌 처음으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조상우는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