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휴게실·샤워실·지인모임 등 서울 집단감염 속출
서울에서 직장 휴게실과 샤워실, 지인모임 등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의 한 직장에서 지난 20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21일 직원 6명과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역학조사에서 이 업체는 직원의 출근시간 조정 등으로 사무실 밀집도를 낮추는 조치를 했으나, 휴게실이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이 직장의 일부 직원들이 휴게실에서 함께 식사했으며 샤워실 등 공용공간을 이용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시는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86명을 검사해 양성 9명, 음성 5명을 확인했고 나머지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북구 지인모임 집단감염의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서울 외 타 시도 3명 포함)이다.

첫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의 지인인 서울 외 타 시도 거주자로,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32명을 검사해 양성 14명, 음성 4명을 확인했고 나머지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타시도 최초 확진자의 경조사 모임에 참석한 강북구 지인모임의 참석자가 감염된 후 여러 차례 다른 강북구 지인모임에 참석해 집단감염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