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미네소타 이적 후 최악 난조…3이닝 3피홈런 7실점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본인 에이스 마에다 겐타(33)가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마에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마에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6.11로 치솟았다.

마에다는 1회를 삼자범퇴로 잡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맷 올슨에게 우중월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이후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 마크 칸하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미네소타 타선이 곧바로 3점을 뽑아 4-3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에다는 다시 흔들렸다.

마에다는 3회말 올슨과 세스 브라운에게 연거푸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리드를 헌납했다.

결국 마에다는 4회말 타일러 더피와 교체되며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 수는 51개.
마에다의 한 경기 7실점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7년 9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번째로, 미네소타 이적 후에는 처음이다.

마에다는 미네소타 이적 첫해인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고, 올해는 미네소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미네소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18∼19일 경기가 연기된 점이 마에다의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에다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엿새 휴식을 취하고 이날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미네소타 타선이 5회말 7-7 동점을 만들어줘 마에다는 패전을 면했다.

/연합뉴스